Director's Notes
극도로 희귀한 미국산 최고급 100X 비버(Beaver) 펠트로 제작된 와이드 브림 페도라입니다.
비버(Beaver)의 털로 만든 비버 펠트는 모자의 소재 중 가장 고가의 소재로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촉감과 더불어 촘촘한 섬유 구조로 이루어져 변형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천연 발수성을 지니고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편하게 착용이 가능하여 실용적입니다.
100X의 "X"는 서양의 전통적인 비버털 함량 표기법으로 %를 의미합니다. 비버털은 워낙 고가의 희귀한 소재이기 때문에 토끼털과 혼방한 50X(비버털 50%, 토끼털 50%)의 소재도 사용되곤 합니다. 오래된 빈티지 페도라의 안쪽을 살펴 보면 비버 펠트로 제작된 경우 X의 표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모양을 잡아낸 볼륨감이 느껴지는 크라운과 플랫한 브림의 대비가 아름다운 모자입니다.
크라운을 감고 있는 블랙 리본은 데드 스탁 빈티지를 사용하였으며, 수작업으로 구현한 데미지 가공이 들어가 있습니다.
넓은 폭의 브림은 끝 부분이 올라가지 않은 플랫한 구조로 착용 시에 날렵한 포인트가 됩니다. 브림의 오른쪽 부분에 부착된 브라스(Brass) 소재의 클립은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이마가 직접 닿는 안쪽의 스웻 밴드는 부드러운 양가죽으로 제작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블라인드 스티치(Blind Stitch)라고 불리우는 손바느질로 봉제선이 보이지 않게 마감했습니다.
KIJIMA TAKAYUKI(키지마 타카유키) 출신의 쿠로카와 노조미의 고집스러운 제작 방식에 따라 아틀리에에서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 주문 시점부터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오더 메이드 제품입니다.
※ 비버 펠트는 매년 점점 더 희귀해지는 재료로 공급이 불안정합니다. 제작 기간은 비버 펠트의 재고 상황에 따라 상이하므로 아래의 내용을 참조하시어, 반드시 주문 전에 미리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 비버 펠트의 재고가 있는 경우 : 주문 완료 후에 약 8주 정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됩니다.
- 비버 펠트의 재고가 없는 경우 :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서초 쇼룸에 방문하시면 샘플 사이즈 제품을 직접 착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Material
100% Beaver Fur Felt (100X) - Western Weight
[ Sweatband : 100% Sheep Leather ]
Color
Natural
※ 본 이미지의 색상은 실물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리면 확대됩니다.
Size (단위 : cm)
Size (머리 둘레) : 56 / 57 / 58 / 59 / 60 / 61 / 62 / 63
Crown Height (크라운 높이) : 12 / 12.5 / 13.5(Standard)
Brim Size (챙 길이) : 7 / 7.5 / 8 / 8.5 / 9 / 9.5(Standard) / 10 / 10.5 / 11
※ 착용 사진은 아래에 있습니다.
※ 측정 방법에 따라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Hand Made in
Japan
Brand
NOZOMI KUROKAWA [노조미 쿠로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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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장인 쿠로카와 노조미가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일본의 비스포크 모자 브랜드입니다. 재료와 품질에 대한 강한 고집과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모자를 만듭니다.
"I WANT EVERY HAT TO TELL A STORY"를 신념으로 삼아,
그가 정성 들여 만든 모든 모자에 인생과 이야기가 담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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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키지마 타카유키(KIJIMA TAKAYUKI)의 모자를 참 좋아했습니다. 높은 품질에 섬세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이 마음에 들어 자주 착용하고 즐겨 온 모자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한 모자 장인을 알게 되었고 그가 키지마 타카유키 출신이며 NOZOMI KUROKAWA라는 비스포크 모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는 키지마 타카유키의 기획과 제작에 깊이 관여한다고 합니다.)
그가 만든 모자에 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모자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4월,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도쿄로 갔습니다. ‘이런 곳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외의 장소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그의 아틀리에는 비공개로 운영되며, 개인적으로 예약을 한 고객에게만 주소가 안내됩니다.
아틀리에에서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고, 모자 장인으로서 갖는 품질에 대한 신념과 철학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만든 모자는 평생을 쓰고 자식들에게 물려준다는 것을 전제로 세심하게 설계되고 제작됩니다. 뛰어난 내구성을 위해 엄선한 귀중한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수리와 수선이 가능합니다.
그가 만든 모자의 높은 품질과 독특하면서도 빈티지한 디자인에 감탄을 했지만, 바잉을 결심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모자를 만드는 그의 마음가짐 때문이었습니다.
모자를 쓰는 사람의 인생과 이야기가 차곡 차곡 담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자를 만든다는 그의 말에서 품질을 넘어선 무형의 가치를 모자에 담아낼 줄 아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길에서는 품질만을 고집하는 차가움보다는 모자를 쓰게 될 사람을 생각하는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이 만든 모자라면 평생 나와 함께 하며, 같이 나이 들고 익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했습니다.
수십 년이 흘러 나의 자식에게 모자를 물려줄 때가 되면, 세월을 머금은 NOZOMI KUROKAWA의 모자는 어떤 멋을 낼런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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